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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영유아 MMR접종] 홍역, 볼거리, 풍진, 접종대상, 시기, 이상반응

by 뽐뽐맘 2024.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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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R접종에 대해 알아봅시다!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풍진)이란?

  • 홍역(Measles) : Paramyxoviridae과의 Morbil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늦겨울 및 봄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잠복기는 10~12일입니다. 전염력이 강하고, 감수성이 있는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90% 이상이 감염됩니다. 백신을 사용하기 전에는 주로 5~10세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2000년 홍역유행 조사에서 1세 미만과 10세 전후의 아이들에게서 높은 발생률을 보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2000년, 2001년의 홍역 대유행 이후로 이러한 대유행을 근절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국가 홍역퇴치 5개년 사업 일환으로 홍역 일제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였고, 사업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백신 접종률이 95%를 넘어 2001년 중반기까지 기승을 부리던 홍역 환자 발생이 그해 7월 이후에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Mumps) : Paramyxoviridae과 Rubulavirus속에 속하는 negative-strand RNA 바이러스로, 볼거리 백신 도입 전에는 15세 이전에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15세 이상의 소아에서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풍진(Rubella) : Togaviridae과의 Rubivirus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2000년에 법정 전염병이 새로이 개정되면서 속하게 되었습니다. 백신이 접종되기 전에는 주로 5~14세의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백신이 도입된 이후에는 20세 이상의 젊은 성인에서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감염의 주된 경로는 호흡기 분비물 등의 비말 감염입니다.

임상적 특징

  • 홍역 : 열이 나고 기침, 콧물 증상으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며, 특징적으로 홍반성 반점구진성 발진이 보일 수 있습니다. 발진은 귀 뒤에 먼저 생겨서 24시간 내에 얼굴, 목, 팔과 몸통 상부에 퍼집니다. 2일째에는 대퇴부에, 3일째에는 발까지 퍼지며, 그 이후에는 발진이 나타났던 순서대로 사라집니다. 구강 점막에 코플릭(Koplik) 반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홍역에 걸린 건강하였던 환아는 발진이 시작된 후 4일 동안, 면역 결핍이 있는 환아의 경우 증상을 보이는 기간 내내 격리해야 합니다.
  • 볼거리 : 잠복기는 2~3주로 감염력이 매우 강한 균 중 하나이며, 걸리게 되면 20%는 증상이 없고, 40~50%는 증상이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거나 비특이적인 모습만 나타낼 뿐입니다. 특징적 증상인 귀 밑샘 종창은 30~40%에서 나타나며, 처음에는 한쪽에서 시작하여 2~3일 후에 양쪽을 다 침범하게 됩니다. 볼거리는 예후가 좋아 대부분 자연 치유되지만 50%는 중추신경계가 침범되며, 그중 약 1/3에서 증상을 동반하는 뇌막염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사춘기 이후에는 고환염, 부고환염, 난소염, 심근염 및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며, 그 외에 췌장염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풍진 : 증상은 대부분 노출 후 2~3주 후에 나타나며 얼굴에 나타나는 발진이 신체의 아래쪽으로 퍼지며, 가벼운 발열 또는 불쾌감, 두통, 확대된 목 림프절, 눈의 충혈, 붉은 발진, 관절통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귀 감염과 뇌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일부 여성들은 관절염을 경험하며, 임신부가 이 병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심장 결함, 청각 손실, 발달 장애 등이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접종 시기

홍역, 볼거리, 풍진은 모두 MMR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MMR 백신이 국가 예방접종 항목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영유아는 무료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접종 시기는 12~15개월에 1번, 4~6세에 1번 접종하며, 홍역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6~12개월의 영아에게도 홍역 백신 혹은 MMR을 접종합니다. MMR 2회 접종이 끝나지 않은 영유아, 1967년 이후 출생자 중 접종 기록이 없는 성인, 홍역 확진을 받았지만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성인, MMR 2회 접종력이 없는 성인들은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또한 중증 홍역에 이환될 고위험군인 대학생, 직업 교육원생, 의료 종사자 및 해외 여행자는 백신을 접종한 적이 없거나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 1개월 이상 간격으로 MMR 백신을 2회 접종합니다. 또한 전에 불활성화 사백신으로 접종한 경우에는 홍역에 노출되면 비정형적 홍역이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약독화 생백신으로 재접종합니다. 임신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임신 3개월 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기준

이상반응

  • 홍역 : 39.4℃ 이상의 발열이 접종 후 7~12일에 5~15%에서 나타나며, 1~2일(길게는 5일) 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 외 혈소판 감소증, 접종 부위의 팽진, 발적,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 중추 신경계 및 행동 이상 반응, 단순 열성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볼거리 : 접종 10~14일 후에 1~2%에서 볼거리가 발생할 수 있으며, 미열과 무균성 뇌막염, 알레르기 반응, 단순 열성 경련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풍진 : 발열, 발진, 림프절 종창이나 관절통 및 관절염 증상이 접종 후 7~21일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혈소판 감소증도 발생할 수 있으나 극히 드뭅니다.

접종 금기 대상

  • 생후 0~5개월 된 영유아(생후 6개월부터는 접종 가능)
  • 중증도 이상의 심한 급성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 MMR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두드러기, 구강 및 인후종창, 호흡곤란, 저혈압, 쇼크) 등을 보인 소아
  • 항체를 함유한 혈액제제를 투여받은 경우
  • 스테로이드 제제를 일정량 이상 투여받고 있는 경우(스테로이드 투여 중지 후 적어도 1개월이 지난 후 백신 접종 가능)
  • HIV에 감염된 경우
  • 임신 중인 임산부(모유수유 중인 수유부는 접종 가능)
  • 면역이 저하된 모든 영유아 또는 성인

유의사항

  • MMR접종은 1차 접종만으로도 95% 홍역 예방효과가 있어 6~11개월 사이에 미리 접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5개월 이하의 아기는 엄마에게 받은 항체가 있어 이 시기에 접종하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 1차 접종 시기를 놓쳤을 경우 16~47개월 사이에 1차 접종을 하고,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는 가속 접종이 권장됩니다.
  • 홍역이 유행하는 지역의 거주자에 한해서 만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합니다.
  • 만 12세가 넘었을 경우에는 지정의료기관에 접종 문의 후 유료로 접종 가능합니다.
  • 지자체에서 공고된 임시예방접종 대상일 경우에는 백신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